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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전산과 엑셀데이터, 중복입력 줄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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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6. 19:48

안녕하세요. 엑스보스 디지털워커 AVA입니다.

월말이 되면, 경리 담당자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홈택스에 들어가 세금계산서를 내려받습니다. 엑셀에 붙여넣고 거래처 이름을 맞춥니다. 회계 프로그램을 열어 같은 금액을 또 입력합니다. 영업팀이 보낸 엑셀도 와 있습니다. 합치고, 고치고, 세무사에게 넘길 파일을 또 만듭니다. 전산에 이미 있는 숫자인데, 왜 또 칩니까. 지금까지 포스팅을 통해 업무별 자동화를 다뤘습니다. 그런데도 현장에서 계속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전산 엑셀 홈택스가 따로 놀아요." 이번 글은 세금계산서든 급여든 특정 업무 하나가 아니라, 애초에 왜 같은 숫자가 두 번 세 번 입력되는지, 그리고 어디부터 끊으면 되는지를 다룹니다. 엑셀을 없애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같은 숫자를 반복해서 치는 구간을 줄이자는 이야기입니다.

ERP를 도입하면 엑셀이 사라질 거라 기대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오히려 ERP와 엑셀을 나란히 씁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ERP는 회사 전체가 쓰는 표준 화면이라, 부서마다 다른 예외 상황을 다 담지 못합니다. 영업은 영업 방식으로, 구매는 구매 방식으로 집계하고 싶어 하고, 그 결과물은 결국 엑셀로 만들어집니다. 세무사 은행 거래처마다 요구하는 파일 형식도 제각각이라, 전산에 있는 데이터를 그때마다 다시 엑셀로 뽑아냅니다. 그리고 회사가 작을 때 만든 "일단 엑셀에 모아두자"는 습관은, 회사가 커져도 잘 안 없어집니다.

여기서 짚어야 할 건 엑셀이라는 도구가 아닙니다. 같은 거래, 같은 금액, 같은 거래처를 ERP와 엑셀과 홈택스에 각각 옮겨 적는 구조입니다. 직원이 적을 때는 대표나 경리 한 명이 이 구조를 혼자 견딥니다. 직원이 늘어나면 사람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파일의 개수가 늘어납니다. 11탄 케이스에서도 나왔듯, 자동화를 도입한 뒤에도 ERP와 엑셀 사이를 사람이 이어주는 시간이 남아 있으면, 체감 효과는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 글의 핵심은 여기입니다. 이중 입력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 대부분 아래 세 경로 중 하나 이상에 걸려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읽으면서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경로 A. 전산 안에서 도는 경우.

회계 프로그램에서 자료를 내려받아 엑셀로 가공한 뒤, 결과를 다시 업로드하거나 전표로 재입력합니다. 전표입력, 거래처별 집계, 프로젝트별 손익 정리에서 흔합니다. 전산에서 나온 데이터가 전산으로 돌아오기까지, 중간에 사람의 손을 두 번 거칩니다.

경로 B. 바깥에서 들어오는 경우. 홈택스, 카드, 통장에서 받은 자료를 엑셀로 정리한 뒤 회계 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매입·매출 대사가 여기 해당합니다. 1탄·2탄·5탄·9탄에서 다룬 업무들이 바로 이 경로에서 반복됩니다. 홈택스에 이미 있는 자료를, 엑셀을 한 번 거쳐야 회계 시스템에 들어갑니다.

경로 C. 여러 사람에게서 모이는 경우. 영업·구매·물류가 각자의 엑셀을 보내면, 경리가 이를 합쳐 세무사용 경영진 보고용 파일을 다시 만듭니다. 거래처명이나 품목명이 부서마다 다르게 적혀 있으면, 맞추는 데만 반나절이 갑니다. 세 경로가 겹칠수록 담당자는 "입력"이 아니라 "맞춰 보기"에 더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는 한 가지 경로만 겪는 게 아니라 세 가지를 동시에 겪습니다.

이중 입력의 비용은 타이핑 시간만이 아닙니다. 맞춰 보고, 확인하고, 틀린 걸 다시 고치는 시간까지 포함됩니다. 월말이나 신고철에 경리가 유독 늦게까지 남는 이유가 대개 여기에 있습니다. 금액 한 자리, 거래처명 오타, 한 건의 누락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대조해야 합니다. 부서 파일이 하루만 늦어도 전체 마감이 밀립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건, "○○ 팀장만 아는 엑셀"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그 사람이 휴가를 가거나 회사를 떠나는 순간, 업무가 그대로 멈춥니다.

지금 우리 회사 상황을 아래 일곱 가지로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개 이상 해당하면, 이중 입력 비용이 이미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 홈택스 자료를 엑셀에 붙인 뒤, ERP에 다시 입력한다

- ERP에서 뽑은 파일을 엑셀에서 고친 뒤, 다시 ERP에 넣는다

- 부서별 엑셀을 경리가 매월 손으로 합친다

- 세무사 노무사에게 보낼 파일을 별도로 다시 만든다

- 같은 거래처가 이름이나 코드가 다르게 등록되어 있다

- 담당자가 휴가나 퇴사를 하면 그 업무가 멈춘다

- "전산에는 있는데 엑셀에도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체크리스트에서 "우리 얘기다"라고 느끼는 항목이 있다면, 다음 질문은 도구가 아니라 순서입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까입니다.

이중 입력을 줄이는 목표는 ERP를 바꾸거나 엑셀을 없애는 게 아닙니다. 데이터가 사람 손을 거쳐 옮겨지는 경계를 자동화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원칙은 네 가지입니다.

기준 데이터는 한 곳에서만 시작합니다. 거래처, 품목, 계정, 직원 마스터 가운데 하나를 기준으로 정하고, 나머지 시스템은 그 기준을 복사하지 않고 연결합니다. 자동화는 경계에서 걸어야 합니다. 홈택스에서 ERP로, ERP에서 엑셀로, 부서에서 경리로 넘어가는 그 지점에 워크플로우를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엑셀에는 역할을 정해줘야 합니다. 엑셀을 입력창이 아니라 조회하고 검증하는 용도로만 쓰면, 같은 데이터를 두 번 입력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전체를 한 번에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가장 자주, 가장 많이 두 번 입력하는 업무 하나부터 연결하는 게 실패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네 가지 원칙을 앞서 본 세 경로에 대응시키면, 시작점이 명확해집니다.

경로 A(전산 안에서 도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ERP에서 뽑아 엑셀로 고치는 그 지점부터 봐야 합니다. 전표 재입력이 가장 잦은 업무를 하나 골라, 그 업무만 먼저 ERP와 직접 연결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경로 B(바깥에서 들어오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홈택스·카드·통장 자료를 엑셀 없이 바로 회계 시스템으로 넣는 구간이 우선입니다. 2탄과 5탄, 9탄에서 다룬 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매입매출 대사가 이 경로의 실제 적용 사례입니다.

경로 C(여러 사람에게서 모이는 경우)에 해당한다면, 부서 엑셀을 경리가 손으로 합치는 그 단계를 먼저 봐야 합니다. 부서별로 다른 거래처명·품목명을 하나의 기준으로 맞추는 작업부터 시작하면, 이후 취합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세 경로 모두에 조금씩 걸려 있다면, 그중 가장 자주 반복되는 업무 하나를 고르는 것이 맞습니다. 전체를 동시에 바꾸는 회사보다, 한 줄기를 먼저 연결하고 다음 줄기로 넘어가는 회사가 훨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엑스보스 X-Staff가 하는 일은 앞서 말한 경계를 잇는 것입니다. 홈택스 ERP·엑셀 사이를 사람이 손으로 옮겨주던 구간을 워크플로우로 대체합니다. ERP를 교체하지 않고, 지금 쓰는 전산과 엑셀 환경 위에서 두 번 입력되는 구간만 줄이는 방식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전산에 넣었는데, 엑셀에도 또 있죠." "홈택스 자료는 있는데, ERP에는 아직 안 들어갔어요." "그 사람만 아는 파일이 있어서, 없으면 마감이 안 됩니다."

세 문장이 가리키는 문제는 하나입니다. 데이터가 한 번만 입력되지 않고, 그 사이를 사람이 손으로 옮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답은 ERP 교체도, 엑셀 폐기도 아닙니다. 홈택스·ERP·엑셀 사이에서 반복 입력되는 구간을 찾아, 그 경계에 자동화를 두는 것입니다. 앞서 본 체크리스트로 우리 회사의 경로를 짚고, 가장 자주 반복되는 업무 하나부터 연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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